시민단체들은 8일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오는 6월용산 미군기지 내에 아파트 2개동을 착공키로 합의한 데 대해 미군이 용산기지에 영구 주둔하려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불평등한 소파개정 국민행동의 김판태 사무처장은 "서울시도 반대하던 아파트건설을 강행하는 것은 미군이 기지 반환 합의를 어기고 용산에 영구 주둔하겠다는속셈을 드러낸 것"이라며 "아파트 건축은 국민의 혈세 낭비와 환경파괴 또한 수반하는 것인 만큼 관련단체들과 연대해 적극적인 반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기지 공대위 김용한 집행위원장도 "국방부가 미군기지 내 아파트 신축에 합의한 것은 굴욕적 외교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불평등한 소파개정 국민행동 등 관련 시민단체들은 9일 오전 용산 미8군 사령부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군기지내 아파트 신축에 대한 단체의 입장과 향후투쟁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