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 인터넷망을 갖춘 신종 모텔이 인기를 끌면서 크게 늘어나고 있다. 7일 인천지역 숙박업계에 따르면 인천시 남구 용현동 R모텔과 계양구 계산동 G모텔 등 최근 10여개 인터넷 PC 모텔이 문을 열었으며 남구 용현동과 부평구 작전동등지에 10여개의 모텔이 건축중이다. 인터넷 PC 모텔은 기존 숙박업소와 달리 방마다 인터넷망을 갖춘 PC가 설치돼 투숙객들이 별도의 사용료 없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어 20∼30대 젊은층에게 큰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회의 참석이나 출장차 온 투숙객의 경우 e-메일을 통해 업무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터넷 PC모텔이 인기를 끄는 것은 기존 숙박시설에는 TV 이외 별다른 여가 활용 수단이 없었던 것과 달리 컴퓨터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인터넷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남구 용현동 R모텔 관계자는 "인터넷망과 컴퓨터 설치 등으로 기존 숙박시설보다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 건축을 망설였다"며 "투숙객들의 반응이 좋아 투자비 회수기간이 생각보다 훨씬 앞당겨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이현준기자 songh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