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블레어 미 태평양사령관(해군 제독)은 7일 "한반도 안보정세는 매우 낙관적"이라며 "한국의 대북정책이 근본적으로 많은 진전이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블레어 사령관은 이임 인사차 이날 오전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9.11 테러이후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관심사가 있으며, 한미 양국이 공동목표를 만족시키는 좋은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황의돈 국방부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한미 군사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어떠한 위협도 성공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대북정책에서 성급한 기대를 해서는 안되지만 시간과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세와 관련, 그는 "일부 지역에서 테러와 마약, 분리주의 운동, 경기침체 등의 문제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같이 노력하는 게 중요하고, 특히 동맹국 사이에 이견이 없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블레어 사령관은 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을 예방,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에 한국군이 적극 지원해 준데 대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양국은 굳건한 군사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레어 사령관은 8일 충남 계룡대 3군대학에서 육.해.공군 장교들을 상대로 강연을 한 뒤 이한한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