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국내에서 알-카에다 조직원이 발견될 경우 이들을 본국으로 추방할 것이라고 이란의 카말 하라지 외무장관이 5일 말했다. 그는 이날 테헤란에서 남아공의 은코사자나 들라미니-주마 남아공 외무장관과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5년전 그랬던 것처럼 아프가니스탄 국경을 넘어 불법 입국하는 사람들을 계속 체포할 것"이라면서 "이들중 탈레반이나 알-카에다가 있을 경우 그들 역시 법률에 의거해 본국으로 추방한다는 것이 우리의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그같은 노력과 활동에 있어 비난보다는 도움을 받아야 한다"면서만약 미국이 수배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 이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지난 주말 이란이 알-카에다와 탈레반 병사들의월경(越境)을 묵인했다고 비난했었다. 그러나 하라지 장관은 "아프간 및 파키스탄과 맞대고 있는 우리의 국경은 매우길어 통제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국경 통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하고 있지만 완벽한 통제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테헤란 AFP=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