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활황으로 변액종신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일종의 양로보험인 변액생사혼합보험이 선보일 전망이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 교보 등 국내외 6개 생명보험사들은 지난 29일 보험개발원내에 변액생사혼합보험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상품 표준화작업에 착수했다. 변액생사혼합보험은 보험료의 일부를 운용, 그 수익률에 따라 지급보험금을 달리한다는 점에서는 변액종신보험과 같다. 하지만 변액종신보험의 경우 만기가 없는데 비해 변액생사혼합보험은 만기가 있고 만기 때 보험금을 지급받는다는 점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생사혼합보험의 형태는 10년 20년 또는 30년 등의 기간만기보험과 일정한 나이(예를 들어 65세 70세)까지를 보험기간으로 하는 연령만기보험으로 대별된다. 보험개발원의 오창환 선임 연구원은 "보험기간 동안 사망했을 때 변액종신보험처럼 최저사망금을 보장해 줄지 여부 등 상품구성에 대해 하나씩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한편 보험료를 주식과 채권 등에 운용하는 변액종신보험의 경우 판매업체인 삼성 교보 푸르덴셜 메트라이프생명 등의 수익률이 최근 들어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7월 설정된 메트라이프생명의 ''베스트 라이프 변액종신보험 혼합형''의 경우 수익률이 지난달 23일 현재 22.77%였다. 연 수익률로 환산하면 52.32%에 달하는 셈이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