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들이 영세 자영업자들이 주도해온 인테리어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온라인에 강한 벤처기업의 특성을 활용해 사이버 공간을 적극 활용하거나 웹상에서 견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 통로를 넓히고 있다. 전시전문업체인 시공테크는 주택 인테리어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아이라이크홈(www.ilikehome.com)을 출범시켜 인테리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아이라이크홈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7가지 타입의 인테리어 디자인과 실별 공간별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사이트에 올려 소비자들이 실물과 거의 유사한 공간디자인을 직접선택하도록 했다. 이 사이트는 또 한국의 모든 아파트 평형과 주택유형을 전산화해 누구든지 사이트에서 자기 집과 같은 모델을 선택,홈인테리어를 고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디자인이 확정되면 모회사인 시공테크가 인테리어 공사를 직접 시공한다. 주택은행 국민카드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네오넷 문화벤처 밀레21 등과 제휴를 맺어 인테리어 관련 비용을 대출해주고 상품정보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테리어포털사이트인 싸이버홈인테리어(www.cyberhomeinterior.co.kr)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소비자가 상담자와 도면 및 제품을 함께 보면서 가격을 산출하는 온라인 무료 견적 서비스와 가상공간에서 인테리어의 변화모습을 보여주는 사이버 모델하우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국의 인테리어 자영점포들을 가맹점으로 확보해 온라인에서 계약을 맺은 소비자들에게 직접 시공도 해준다. 원목가구업체로 출발한 까사미아(www.casamia.co.kr)도 최근 주력사업을 인테리어로 전환하고 인천에 대형 직영점을 개설하는 등 인테리어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하고 맞춤형 인테리어 상담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인테리어 포털사이트로 출범한 데코드림(www.decodream.com)도 올해 전국에서 가맹점을 모집해 오프라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