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5일 "탈세비리에 철저히 대처해 주기 바란다"면서 "폭넓게 신용카드를 쓰도록 하는게 반(反)부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강철규(姜哲圭) 위원장을 비롯한 부패방지위원회 위원 9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민간으로 구성된부패척결 조직이 부패방지위원회이며 따라서 오늘은 역사에 기록될 날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유흥업소 등의 탈선은 시민과 공동단속을 하면 관련 부패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건설현장 등에 대해선 공무원들의 실명제를 실시하는 게 부패방지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통령은 "제도적으로 부패가 일어나지 않도록 감시해 달라"며 "그런시스템이 작동돼야 하며 그 첫 단계는 전자정부의 성공"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