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호식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차관회의를 갖고 농협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와 KBS가 후원하는 ''꽃씨 구입 동전모으기 운동''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김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이 운동은 월드컵 등 국제경기에 대비해 전국을 꽃동산과 꽃길로 가꾸어 외국인에게 아름다운 국토환경을 선보이는 것"이라며 "직장이나 집안에 사장된 동전을 원활하게 유통시킴으로써 화폐발행 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 부처들은 공무원 뿐만 아니라 학생,종교단체, 기업체, 군인 등 전 국민이 이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하기 위해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회의가 끝난뒤 차관 28명은 10원, 50원, 1백원, 5백원 등 2백여만원을 냈다. 이들은 지난 한주동안 각자 집에서 굴러다니는 동전과 소속 부처직원들을 통해 사용하지 않는 동전을 모아 1인당 최소 목표액인 5만원에서 10만원 가량을 성금으로 전달했다. 동전모으기 운동은 전국을 꽃동산과 꽃길로 꾸며 월드컵대회와 아시안게임을 맞아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아름다운 국토를 선보이기 위한 국가적인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5일부터 시작됐다. 모금 종료일은 2월28일이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