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거래소시장에서는 지수 700선에서 하락세가 일단 주춤한 상태다. 종합주가지수는 미 증시 급락에 따른 충격 등으로 전날보다 7.52포인트 하락한703.43으로 출발한 뒤 한 때 700선 붕괴 직전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20일 이동평균선이자 심리적 지지선인 700선에 대한 기대감과 기관들의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지수는 오전 10시25분 현재 6.56포인트 내린 704.39를 나타내며 700선을 지켜내고 있다. 외국인들은 728억원 순매도하며 7일째 매도행진을 이어갔고 개인도 82억원 매도우위이지만 기관은 95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이 순매수로 나타난 것은 선.현물간 베이시스가 종종 콘탱고로 돌아서는데따라 프로그램 매수주문이 858억원으로 매도 43억원보다 훨씬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경기방어적인 제약주, 음식료주와 함께 철강, 건설주가 소폭 올랐고기계, 운수창고업종은 2% 이상 떨어졌으며 전기전자, 의료정밀, 제지, 운수장비은행,증권업종 등은 1%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1.66% 하락하며 올들어 처음으로 30만원대 아래로 떨어졌고 한국전력, 국민은행도 약보합이지만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SK텔레콤, 포항제철, 한국통신공사는 소폭 올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해 216개로 내린 종목 549개에 비해 매우적었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769만주, 1조1천195억원이다. 굿모닝증권 홍성태 투자분석부장은 "프로그램 매수로 간신히 700선에서 버티고있지만 외국인이 매도세를 취하고 있어 약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국내시장은 여전히 저평가돼있으므로 하락충격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