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함께 D조에 편성된폴란드 축구대표팀의 공식응원단이 폴란드가 아닌 다른 나라와의 경기에서는 한국팀을 응원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폴란드 주재 한국 대사관의 정재남 서기관은 지난 9일 폴란드의 월드컵 공식 응원단의 안제이 보보프스키 부단장 등 4명의 임원이 한국 대사관을 방문,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식 응원단인 `붉은 악마''에 대해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제의했다고 전했다. 폴란드 국기의 색깔을 구성하고 있는 흰 색과 붉은 색의 폴란드 말인 `비아워체르보니''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폴란드 응원단은 월드컵 대회 기간에 50명의 한국원정 응원단을 파견할 예정이며 월드컵 참관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1천여명의 폴란드 축구팬과 함께 폴란드 축구팀의 경기를 응원할 계획이다. 폴란드 응원단은 오는 6월 4일 부산구장에서 열리는 한국-폴란드전에는 `붉은악마''와 선의의 응원 경쟁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폴란드 응원단은 한국과 다른 나라와의 경기에서는 한국을 응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D조에서 한국과 폴란드가 16강에 올라가기를 진심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 응원단은 `붉은 악마''측에 인터넷 등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위한 협조를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