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남권 지구당 위원장들이 11일 경남 부곡의 한 호텔에서 새해 첫 단합대회를 갖는다. 인구비례에 따른 선거인단 구성 방안 도입으로 전체 25%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고 있는 부산.대구.울산.경남북 지역 위원장들의 이날 모임은 대선 후보 및 지도부 경선시 지역 세력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점에서 당 안팎의 관심을 끌기에충분하다. 이에 대해 이규정(李圭正) 울산시지부장은 9일 "지난 7일 영남권 시.도지부장이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신년 교례회를 갖자는 의견이 나와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모임을 갖게 된 것일 뿐"이라며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 그는 또 ''세력화'' 여부에 대해 "모두 각자의 입장에 따라 견해차가 있는데 세력화까지야 가겠느냐"면서 "그러나 영남권 후보들간에 교통정리가 되면 백번 좋은 일"이라며 영남권 단일후보 조정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영남권에서 이번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키로 한 노무현(盧武鉉)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도 이날 모임에 지구당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권에서는 ''4.20 전당대회'' 지도부 경선에 김기재(金杞載) 부산시지부장, 이규정 울산시지부장, 김태랑(金太郞) 경남도지부장 등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석 이상의 최고위원 몫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