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럽증시는 미국의 실업률 감소 등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가운데 기술주와 항공, 자동차 관련주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한 채 새해 한주를 마감했다. 국가별 주요지수로는 독일의 DAX 30 지수와 영국의 FTSE 100 지수가 전날에 비해 각각 0.5%, 0.1% 상승했으며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보합을 나타냈다. 이날도 유럽증시는 3일째 상승세를 이어 나간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실적 호전 소식을 발표한 항공, 자동차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뒷받침했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한 기술주들은 3일째 랠리를 지속했다. 독일의 인피니온은 이날도 1% 오르는 등 3일째 랠리를 통해 모두 15%가량 상승했다. 통신장비업체들 가운데 프랑스의 알카텔은 0.6% 상승한 반면 경쟁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는 보합세로 끝났다. 네덜란드의 KLM항공은 12월 승객이 전달과 지난 10월에 비해 많아졌다고 밝히면서 7.4%나 뛰어 올랐고 지난해 KLM과 합병을 추진했던 브리티시 항공도 12월 승객증가 발표에 따라 13.4%나 올랐다. 자동차주 가운데 실적 목표치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독일의 다임러크라이슬러는 3.2% 높아졌으며 폴스바겐도 지난해 12월 미국 매출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