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는 대체로 2%대 후반에서 3%대 초반으로 전망돼 작년(4%대 초반)보다 크게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회복된다고 해도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수요측면의 물가 압력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연구기관들의 설명이다. KDI는 특히 최근의 유가 안정이나 명목임금 상승률의 안정세를 감안한다면 올해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내외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했다. 대통령 선거나 월드컵 개최 등 일시적으로 물가 상승요인이 존재하고 있지만 유가 안정에 따른 물가 하락 효과를 상쇄시키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국은행도 올 하반기 이후 유가가 오름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지만 연간 전체로는 작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 또 작년 물가상승의 주범중 하나였던 공공요금 인상률도 올해엔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여 연간 3.0%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물가관리 목표인 근원인플레이션(소비자물가에서 곡물 이외의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변동분을 제외)을 3.2%로 예측했다. 실업률은 3%대 후반에서 4%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3%대의 저성장이 예상돼 고용 창출 능력은 작년과 별로 나아질 게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건설업 서비스업 등 내수부문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두차례 선거와 아시안게임,월드컵 등 스포츠 행사 등에 따라 실업률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년.대졸자 실업 문제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