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돌포 로드리게스 사아 아르헨티나 임시대통령이 소속정당인 페론당의 지지부족을 이유로 취임 1주일만에 전격사임했다. 지난달 23일 취임한 로드리게스 사아 임시대통령은 30일 TV로 중계된 대국민연설을 통해 "페론당의 지지부족으로 대통령직을 즉각 사임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직을 물려받은 라몬 푸에르타 상원의장도 31일 사임함으로써 에우아르도 카마노 하원의장이 대통령 권한대행이 됐다. 사임발표에 앞서 이날 로드리게스 사아 임시대통령이 경제위기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한 페론당 출신 주지사 긴급대책회의에는 14명의 주지사중 불과 5명만이 참석,당 내분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