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초부터 꾸준히 내림폭을 확대한 환율이 1,316∼1,317원에서 맴돌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도쿄시장이 휴장함에 따라 변수로서의 역할은 크지 않다. 반면 업체 네고물량이나 역외선물환(NDF) 정산관련 역내 매물 등 시장 수급에 초점을 맞추면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 분위기는 추가적인 환율 변동 움직임을 기대하기보다는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장세로 흐르고 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3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6.20원 내린 1,316.80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주 말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급락하며 1,327.50/1,329.50원에 마감한 바 있다. 지난 금요일보다 1원 낮은 1,322원에 한 해의 마지막 거래일을 연 환율은 계단식으로 낙폭을 넓히며 10시 13분경 1,315.90원까지 흘러내렸다. 이후 소폭 반등하며 10시 19분경 1,317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대체로 1,316원선에서 붙박이 장세를 펼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네고가 일단 많은 상황이나 1,315∼1,316원에서는 결제수요도 있다"며 "달러/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 같고 조정장세를 펼치면서 1,310원대로 한 해를 마무리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주 말 모처럼 조정세를 맞으며 131.07엔에 마감했으며 이날 도쿄장이 휴장인 가운데 아시아 시장에서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은 이 시각 현재 131.35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001.98원을 기록, 심리적인 마지노선인 1,000원을 위협하고 있으며 물량 공급이 더 되면 추가 하락도 충분히 예상이 가능한 분위기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