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입춘(立春)인 2월3일 이전에 올해 주식시장의 작황을 결정지을 큰 흐름이 나타날 것입니다" 음양오행으로 증시를 예측하는 '음양파동이론'의 창시자인 윤성화씨(48)는 "올 1월에 종합주가지수가 750선까지 상승한 뒤 미국 9·11테러 사태에 버금가는 대형 악재로 지수가 불과 2∼3일 만에 1백50포인트 가량 폭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음양파동이론상 지난해 9∼12월까지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는 '양파동'이었다면 올 1월은 골 깊은 '음파동'이 출현할 때라고 분석했다. 윤씨는 그러나 1월의 대형 음파동은 올 증시를 대세 상승으로 이끌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월 폭락후 2월부터 양기가 일어나 7월께 지수가 1,000포인트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저의 예측과 달리 1월에 대형 음파동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정반대로 지수가 계속 밀려 7월께 500선 초반까지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그는 현재 애널리스트들이 사용하는 계량화된 분석기법에는 하늘과 인간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변수가 빠져 있어 제대로 된 예측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서양식 분석기법에다 음양오행설을 가미한 '음양파동이론'이라는 새로운 분석기법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