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춘수 조흥은행 재테크팀장 지난해 3.4분기를 기점으로 금리가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새해 들어선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시중금리가 조금씩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이 떨어지게 된다. 수익증권 등 채권 간접투자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들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대신 여유자금을 단기 운용하다가 금리가 고점에 이르렀다고 판단될 때 장기 확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전략을 구사하는게 효과적일 수 있다. 따라서 올해에는 3개월 단기특정금전신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한다. 단기 기업어음(CP)에 주로 투자하는 이 상품은 3~6개월 정도 짧은 기간에 목돈을 굴리기에 적합하다. 정기예금보다 수익률이 0.3~0.5%포인트 높은 점도 장점이다. 단기간 자금을 운용하다가 금리가 어느 정도 고점에 가까워졌다고 판단될 때 만기 1년짜리 이상의 확정금리 상품이나 채권형 수익증권으로 바꾸면 비교적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새해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장기주식저축도 고려할 만한 상품이다. 전체 운용자금의 40% 정도는 주식관련 상품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장기주식저축은 잘 활용하면 훌륭한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 1인당 5천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고 세액공제와 이자소득세 및 배당소득세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연봉 3천만원이하의 미혼 직장인에겐 근로자우대저축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