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008년 하계올림픽 유치가 AP통신의 '올해의 스포츠뉴스'에 선정됐다. 자동차레이스의 제왕 미하엘 슈마허(독일)의 생애 4번째 F1(포뮬러원) 시즌 우승이 2위에 올랐고 마이클 조던(미국)의 코트 복귀와 타이거 우즈(미국)의 4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2008하계올림픽 유치는 28일(한국시간)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AP 회원사들이 참여한 올해의 스포츠뉴스 부문 투표에서 1위표 12표 등 총 310점을 얻어 슈마허의 F1 제패(266점)를 제치고 톱뉴스에 뽑혔다. 지난 93년 2000년 하계올림픽 개최를 놓고 호주 시드니에 2표차로 패했던 중국은 지난 7월 모스크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차 투표만에 과반수를 획득, 캐나다 토론토와 파리 등을 가볍게 누르고 2008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인권문제를 딛고 이뤄낸 중국의 올림픽 유치는 초강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의 국제사회내 지위를 반영한 것으로 중국의 개혁개방을 가속화하고 인권을 향상시키는데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F1그랑프리에서 개인통산 53관왕에 오르며 알랭 프로스트(프랑스)의 이부분 종전 기록(51회)을 깨고 생애 4번째 시즌 우승에 성공한 슈마허의 기록행진은 1위표 9표를 얻으며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농구황제 조던의 복귀와 골프천재 우즈의 4연속 메이저 타이틀은 나란히 228점을 얻어 3위에 올랐고 전세계를 축구열기로 몰아넣은 2002한일월드컵 지역예선은 184점으로 5위에 들었다. 이밖에 윔블던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한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의 와일드카드 돌풍과 암을 이겨낸 인간승리의 주인공 랜스 암스트롱(미국)의 투르 드 프랑스사이클 3연패, 지네딘 지단(프랑스)의 축구 이적료 최고기록 수립, 배리 본즈(미국)의 메이저리그 한시즌 최다홈런, 자크 로게 IOC 위원장 피선이 6∼10위에 선정됐다. 한국인 투수 김병현이 활약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월드시리즈 제패는 20위에 그쳤다. (런던 AP=연합뉴스)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