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1일 "이번 사업연도(2001년4~2002년3월) 매출액은 5천1백15억원으로 전년보다 5.5% 가량 늘어나고 당기순이익은 전년과 거의 비슷한 3백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홍성수 애널리스트는 "지역백화점으로서 확실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며 "다음 사업연도에는 지급보증 등에 따른 일회성 손실이 대폭 줄어들어 당기순이익이 올해보다 33% 이상 증가한 5백3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구백화점은 경영권 방어와 유동물량 감소를 위해 지난달 자사주 40만주를 취득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40만주를 취득했다. 이로써 자사주 보유량은 2백5만5천60주(19.96%)로 늘었다. 회사측은 "앞으로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