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12일 "철도사업의민영화 관련법안의 타당성에 대한 분석보고서가 내년 2월께 나오는 만큼 이를 충분히 검토한 뒤 (민영화 여부를) 결정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오후 여의도당사에서 철도노조 집행부와 면담한 자리에서 철도 민영화법안의 국회 처리 문제에 대해 "철도 민영화법안을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에 처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또 "정부와 철도노조의 입장을 서로 검토하는 기간을 갖는 것이 좋겠다"면서 "정부가 민영화 법안을 내놓을 때에는 정부의 생각도 있는 것인 만큼 시간을 갖고 충분히 대화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 집행부는 한 대표에게 "현재 철도청의 적자는 저가 운임 정책의 결과이지 경영부실에 의한 것이 아니며 비민영 또는 공영 철도가 세계적인 추세"라며 민영화에 반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