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6:02
수정2006.04.02 06:05
11월 물가가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하락에 힘입어 전달에 비해 하락, 석달째 안정세를 이었다.
다만 다음달 물가가 안정돼도 상반기중 물가 불안의 영향으로 정부의 억제목표치인 4.0%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30일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11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달에 비해 0.5%가 내려 9월이후 물가 안정치가 정착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이후 12개월만에 전달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4% 올랐으며 지난해 말대비 전달의 3.6%에서 3.0%로 크게 안정됐다.
이같은 물가 안정세는 밀감, 사과 등 농산물 출하증가와 국제 원유가 하락으로 인한 국내 석유류 가격 인하의 영향이 컸다. 과일류가 14.6%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3.0% 하락했으며 공업제품과 공공요금은 각각 0.5%, 0.1% 떨어졌다.
집세와 개인서비스는 각각 0.6%, 0.2% 상승했다.
11월중 석유류 가격은 전달에 비해 2.4% 하락했다. 그러나 정유사 공장출고가격에는 휘발유 가격인하요인이 반영됐으나 소비자판매가격에는 공장출고가격이 반영되지 않고 있어 공정위에서 주유소의 가격담합 여부 조사를 검토중이다.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지표인 근원인플레이션율(농산물과 석유류 제외)은 전달에 비해 0.1%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4.0% 상승해 전달에 이어 두달 내리 오름세를 기록 했다.
생활물가는 전달에 비해 1.1% 하락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8% 상승해 안정세를 유지했다.
올 들어 11월까지의 평균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로 하형,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표] 연도별 11월중 및 2001.6∼2001.11 소비자물가 동향
(95년=100, 단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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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전월비 전년동월비 전년동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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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1 110.7 0.1 4.3 4.2
98.11 118.6 -0.3 6.8 7.9
99.11 119.8 -0.2 1.4 0.8
00.11 122.9 -0.4 2.6 2.2
01.11 127.1 -0.5 3.4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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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6 126.9 0.3 5.2 4.7
01. 7 127.1 0.2 5.0 4.8
01. 8 127.7 0.5 4.7 4.8
01. 9 127.7 0.0 3.2 4.6
01.10 127.8 0.1 3.6 4.5
01.11 127.1 -0.5 3.4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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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