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김인수 투자분석팀장은 20일 종합주가지수 600선 회복 때 부터 최근까지 외국인들의 사상 최고수준의 누적 선물순매수 잔고 경신에 따른 베이시스 콘탱고 전환으로 프로그램 순매수 유입이 시장의 주요 수급주체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앞으로도 현 지수수준에서 능동적으로 시장을 주도할 만한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프로그램매매의 시장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외국인들의 사상 최고수준의 누적 선물순매수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외국인들이 기조적으로 선물순매수 포지션을 축소시킬 만한 돌발변수만 나타나지 않는다면 아직까지는 매수차익거래 잔고수준이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히려 선진국 증시의 강세지속과 유가하락, 테러보복전쟁 종결 기대감 등의 외부 모멘텀이 한단계 더 진행된다면 견조한 프로그램 매수세를 추가로 이끌어 낼 가능성도 높다고 그는 내다봤다. 따라서 당분간 종합지수 자체보다 외부적으로 미국 등 선진국 증시의 IT종목군의 방향성과 내부적으로는 외국인들의 선물시장 매매동향 및 시장 베이시스 추이 변화에 주목한 시장대응에 주력해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다. 그는 또 주가연속성 측면과 일반인 중심의 순환매 전이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단기적으로는 프로그램 매매 영향력이 적고 상승폭이 미진했던 실적호전 중소형 종목군과 증권 등 대중주에 대한 관심을 함께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