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국민은행장이 내국인 은행장 가운데 최고수준의 연봉인 8억4천만원을 받게 됐다. 19일 금융감독원과 국민은행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김 행장의 연봉을 당초 14억원으로 책정했으나 지나치게 많다는 주변의 지적과 당국의 재고 요청에 따라 8억4천만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김 행장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50만주와 함께 외국인 행장인제일은행의 로버트 코헨(연봉 10억원가량)에 이어 내국인 은행장 최고의 연봉을 받게 됐다. 내국인 은행장 가운데는 하영구 한미은행장이 연봉 7억원을 받고 있으며 나머지행장들은 대부분 3억원 안팎의 연봉을 받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번 김 행장에 대한 스톡옵션 부여를 계기로 스톡옵션이 향후 주가가 오르면 무조건 차익을 보장해주는 것이 아니라 ROA(총자산수익률)나 ROE(자기자본수익률) 등 수익성 목표를 설정한 뒤 이를 달성할 때에만 권리행사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