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은 강원랜드가 최고=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코스닥기업은 강원랜드로 나타났다. 강원랜드는 3분기 누계 매출 3천4백9억원,영업이익 2천3백17억원으로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68%나 됐다. 벤처기업 중에서는 대한바이오(44%),아이디스(42%),액토즈소프트(38%),안철수연구소(35%),휴맥스(34%),더존디지털웨어(34%) 등이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영실업은 캐릭터 상품 디지몽의 판매 호조와 판관비 절감 등으로 순이익이 지난해 2천7백만원에서 올해 11억3천만원으로 4천1백64%나 급증했다. KTF의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2백60%와 2백62%에 이르는 등 뚜렷한 실적호전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적자·순이익은 흑자인 기업=아큐텍반도체는 반도체 경기 악화로 영업손실이 36억원에 달했지만 유가증권 처분이익에 힘입어 3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일륭텔레시스 역시 2억6천만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연구개발비에 대한 법인세 환급분을 미리 계산해 10억원의 순이익이 났다. 코스닥 '황제주' 엔씨소프트 역시 영업수지는 6억9천만원 적자지만 순이익은 9억1천만원을 기록했다. 미국 '데스티네이션'사 인수비용 4백70억원이 판관비로 잡혀 영업손실을 봤지만 법인세 환급분 등을 미리 계산해 순이익 났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3백억원의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금융비용(1천2백92억원),환손실(4백11억원) 영향으로 1천9백1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흑자전환·적자전환 기업=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14개사에 그친 반면 적자전환된 기업은 97개사나 됐다. LG텔레콤은 지난해 3분기 누계로 2천6백1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 들어서는 3분기까지 1천1백78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지난해 3분기까지 7백48억원의 흑자를 냈던 아시아나항공은 올 3분기 누계 1천9백14억원의 적자로 반전됐다. 특히 적자전환 97개사 중 로커스 한글과컴퓨터 등 65개사가 벤처기업이어서 벤처기업의 실적 부진을 실감케 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