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강은 3.4분기 매출액이 3천525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3.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43억원으로 31.4%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3분기 경상이익은 이자비용 지출과 외화환산손실 등으로 29억원에 그쳤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조494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573억원, 누적 경상이익은 5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누적 매출액은 8.1%, 누적 영업이익은 15.7%, 누적 경상이익은 80% 각각 감소했다. 동부제강 관계자는 작년 1~9월 중에는 136억원의 이연자산 처분이익이 발생했고 외화환산손실이 없었던 반면 올해에는 외화환산손실이 240억원에 달해 누적 경상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동부제강은 그러나 올해 영업이익률이 1분기 3.4%, 2분기 6.0%, 3분기 6.9%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과 관련, 동부제강측은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일반 냉연제품의 생산을 줄이는 대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상반기중 이자율이 20% 이상인 고금리 회사채를 모두 상환, 3분기부터는 이자비용 부담이 줄어든 것도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