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WGHF)에 '백상어' 그레그 노먼(호주)과 불의로 사고 숨진 페인 스튜어트(미국)가 정식 가입한다. 또 도나 캐포니, 카르스텐 솔하임, 주디 벨, 앨런 로버트슨도 WGHF 회원에 가입하는 가운데 입회식은 12일(한국시간) 월드골프빌리지에서 열린다. 노먼은 94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포함, PGA투어에서 18차례 우승했고 브리티시오픈에서 두번 챔피언에 오르는 등 모두 75회 우승기록을 갖고 있다. 노먼은 특히 타이거 우즈가 등장하기 전까지 331주 세계랭킹 1위라는 기록을 갖고 있고 PGA와 유럽프로골프(EPGA) 상금왕을 거머쥐었던 유일한 선수. 42세 때인 99년 비행기 사고로 한창 피어나던 재능을 아쉽게 땅에 묻은 스튜어트는 91년과 99년 US오픈과 89년 PGA챔피언십을 포함, PGA투어 11승을 기록했고 5번이나 미국과 유럽대항전인 라이더컵대회 대표로 뛰었다. 이밖에 캐포니는 메이저대회 4승을 포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4승을 거뒀고 솔하임은 골프 장비의 대혁신으로 평가받은 '핑'이란 퍼터를 만든 장본인이다. 또 평생 아마추어 선수로 활약했던 벨은 미국골프협회(USGA) 첫 여성 회장이었고 로버트슨은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처음으로 80타를 깬 주인공이다. (세인트 어거스틴 AP.AFP=연합뉴스)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