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C학원 대강당에서 C학원등 2개 입시학원 공동으로 열린 `논술, 구술.면접 대비 입시 설명회'에는 30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석,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주최측은 수능점수 `대폭락'으로 불안해 하는 학부모들에게 논술, 면접시험 준비 요령과 함께 학부모들의 궁금증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서울대 국어교육과 구인환 교수는 "남은 시간동안 논술에 대비하기 위해 다독보다 탐독으로 고전을 해석하고, 주제를 파악하는 학습법이 필요하다"며 "1,2학기 수시모집에 출제된 논술문제 등을 세밀히 살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교수는 "무엇보다 논리적, 창의적, 체계적인 글쓰기와 함께 제한된 시간내에 요구하는 분량을 채울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며 "구술.면접 시험에서는 자신있고당당한 태도가 특히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학학원 노환기 논술실장은 "동서양 고전을 시사문제에 통합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대학별로 전형이 다양한 만큼 논술 및 구술.면접 시험을 동시에 준비해 복수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학부모들은 `수능점수로 모든 것이 결정된 것 아니냐', `논술, 구술.면접으로 떨어진 수능점수를 만회할 수 있느냐', '가채점 점수로 어느 대학을 갈수 있는지 확신이 안선다' 등의 질문으로 불안한 심정을 토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