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입시철만 되면 엠블렘으로 특정 알파벳을 사용한 승용차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대학 수학능력 시험일인 7일에도 어김없이 일부 승용차의 엠블렘 첫자가 없어졌는데 이는 `V, S, E' 등 특정 글자를 지니면 수능고사의 승리는 물론 원하는 대학에합격할 수 있다는 속설 때문. 일부 수험생이나 후배들이 고급 승용차에 붙어 있는 `V6"의 `V'는 승리를, `S'는 서울대, `E'는 이화여대 등을 보장한다는 속설을 믿고 수능 당일이나 하루 전에이같은 글자를 떼어내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 자동차 정비업소 관계자는 "이같은 속설이 나돌아 `V, S, E' 등의 엠블렘을 가진 `V6' 고급 승용차와 소나타(SONATA), 세피아(SEPIA)등의 승용차가 수난을 겪고있다"며 "수능날인 7일 오전 10여대의 승용차가 엠블렘을 교환했는데 수능시험이 끝나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나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