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미국 주도의 대(對) 아프가니스탄 군사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군부대의 파견을 결정함으로써, 현재 병력을 배치한 나라는미국뿐이지만 군부대 파견 국가는 영국, 호주, 이탈리아와 함께 4개국으로 늘었다.프랑스는 아프간에 자국의 첩보요원들이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7일(한국시간) 현재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아프간 전쟁에 활용하고 있는병력 및 군수지원 내용이다. ◆미국 = 아프간 공격거리인 인도양 상의 항공모함, 걸프 및 중앙아시아 지역의군사기지 등에 300대의 항공기, 50척의 군함, 육ㆍ해ㆍ공ㆍ해병대 병력 3만여명 배치. 엔터프라이스, 칼 빈슨, 키티호크(헬리콥터 탑재 및 특수전부대 탑승) 등의 항공모함에는 공격용 제트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장거리 B-2 스텔스 폭격기 및 B-52 폭격기 등 탑재. 이번 주 초, 미국은 아프간 배치 지상군 수를 배 이상으로 증강했다고 말했으나,정찰 및 목표물 공격 임무를 수행 중인 자국 특수전부대 병력 수를 밝히지 않았다.미국 언론은 증강 전의 아프간 내 특수전부대 병력을 약 100명으로 추산. ◆영국 = 항공모함 일러스트리어스를 비롯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있는 3척의 잠수함 함대, 공격함, 구축함 및 프리깃함 각 1척, 정찰 및 초계 임무를수행하는 항공기편대. 피어리스함에는 제3 특공여단 소속 해병대 병력과 육군의 산악 및 동절기 전투전문가, 걸프해역의 해병대 병력 등 600명의 특수전 요원들 탑승. 본국에서는 400명의 해병대 병력이 아프간 배치에 대비중. 당초 오만에서 군사훈련을 마친 후 귀국할 계획이었던 함정, 잠수함, 전투기의지원요원 등 4천200여명의 병력은 계획을 바꿔 걸프해역에 대기중. ◆캐나다 = 프리깃함 핼리팩스, 걸프해역 배치. 핼리팩스를 포함한 6척의 함정,초계기 및 수송기를 포함한 6대의 항공기, 특수전 부대 및 약 2천명의 기타 병력. ◆호주 = 150명의 특수전 병력과 1천400명의 기타 병력. 함정 및 항공기 지원. ◆체코공화국 = 대 테러 작전에 화학무기 전담 방호부대 요원 160명을 포함한 300명 규모의 병력 지원. ◆프랑스 =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5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만난 뒤 미국이 군사작전을 계획하는데 프랑스를 참여시킨다면 아프가니스탄에 특수부대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 현재 전자 감시장비를 장착한 미라주 IVP 정찰기들과 1대의 트랑살 가브리엘기로 구성된 일단의 첩보기들 지원. 정찰기 및 수송기들은 이미 아프간에서 활동 개시.유조선과 프리깃함 각 1척, 미국 및 영국 함정에 대한 병참지원 협조를 위해 아라비아해 배치. 전자 감시 함정인 4천870t급의 부갱빌도 이 지역에서 정보 수집중. 카메라, 야간 시력(視力)장비 등 전자 감시장비를 갖춘, 승조원 5명의 수송함 트랑살에 저고도(低高度)로 비행하는 터보 엔진의 C160 가브리엘 초계기 배치.인도양에서는 보급함1척과 방공 프리깃함 1척이 초계중. ◆독일 = 최대 3천900명의 병력이 탈레반에 대한 공격을 지원할 것이나 지상군은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 화생방전을 수행할 수 있는 푸흐 장갑차와 그 병력 800명, 부상병 후송 병력 250명을 지원할 예정.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의회에 대해 병력, 부상병 및 군수품공중 수송 병력 500명에 추가해 아프간 내에서 단기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대100명의 특수전 요원과 최고 1천800명까지의 해군 병력 파견의 승인도 요청중. ◆이탈리아 = 해군, 공군 및 지상군 병력 지원. 4척의 함정, 6~10대의 토네이도정찰기, 1대의 보잉 707기, 1대의 C-130 수송기 제공. 화생방무기 처리를 위한 전문가 팀과 특수차량, 헬리콥터, 장갑차, 약 1천명의 병력을 앞으로 15~60일 내 작전지역 파견. ◆일본 = 병참 지원을 위해 1천명의 병력을 최소한 1척의 연료 공급함 및 3~4척의 구축함과 함께 인도양에 파견. 구축함 가운데는 최신형 이지스급 유도미사일 함정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추측. ◆북부동맹 = 1만5천명의 경무장 병력과 약간의 탱크, 장갑차 및 6대의 헬리콥터를 보유. ◆터키 = 인도적인 업무와 북부연맹 병력 훈련을 위해 90여명의 정예 지상군을아프간 북부에 파견. ◆공중 = 알바니아, 불가리아,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체코공화국,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중앙아시아 지역의 공화국들 등 많은 국가들이 미군기의자국 영공통과 허용. (파리ㆍ워싱턴 AFPㆍAP=연합뉴스) d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