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50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미국 록히드마틴과 공동 개발한 국내 최초의 초음속 고등훈련기 겸 경공격기다. 골든이글(Golden Eagle)로 명명된 T-50은 차세대 전투기(FX) 조종훈련에 맞게 설계됐으며 F4(팬텀) 수준의 무장능력을 갖춰 유사시에는 경공격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최대 속도는 마하 1.4에 달하며 전장 13.13m,폭 9.17m,높이 4.91m,최대 이륙중량 1만2천㎏,실용 상승고도가 1만4천6백30m다. T-50기는 공군 최정예 조종사들의 시험비행 과정을 거친 후 2003년 양산에 들어가 2005년부터 공군에 납품된다. 터키 그리스 이스라엘 스페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으로 수출도 추진중이다. 항공우주산업과 국방부는 오는 2030년까지 최소한 8백대(시장점유율 25%),3백억달러 상당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은 31일 T-50 출하식 치사를 통해 "고등훈련기에 이어 차세대 국산전투기 사업이 추진되며 2005년까지는 독자적인 인공위성 발사체와 발사장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