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공식 대회 마지막 우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11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골프장(파71. 7천220야드)에서 4일간 열리는 PGA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 출전, 올 시즌을 마감한다.


미국 전역을 얼어붙게 한 항공기 테러 이후 대회 출전이 뜸했던 탓에 올해 18차례 대회에 나서 5차례 우승에 556만8천777달러의 상금을 따낸 우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4년 연속 상금 600만달러 돌파를 겨낭하고 있다.


상금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이 대회 출전을 포기, 상금왕 4연패가 굳어진 우즈는 단 1승에 그쳤던 98년 이후 4년만에 최소 승수와 최저 상금은 피할 수 없어 이번 대회 우승컵을 그나마 위안거리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우즈의 우승 가능성은 전보다 높지 않다.


지난해 대회 챔피언 미켈슨은 빠졌다고 하나 상금랭킹 30위 이내의 선수만 출전자격을 주기 때문에 우승 경쟁률은 메이저대회 못지 않게 높다.


데이비드 듀발, 데이비스 러브 3세, 마크 캘커베키아, 데이비드 톰스, 어니 엘스, 세르히오 가르시아 등이 눈에 띄게 줄어든 우즈의 위력을 겁내지 않고 우승을다툴 전망이다.


한편 최경주(31. 슈페리어)도 같은 날 미국 미시시피주 매디슨의 애넌데일골프장(파72. 7천199야드)에서 열리는 서던팜뷰로클래식(총상금 240만달러)에 나서 시즌을 마감한다.


톱랭커들이 모두 투어챔피언십으로 빠져 나가 시즌 5번째 '톱10'을 노려볼만하다.


최경주는 1일 오후 9시39분 빌 글래슨, 제이 윌리엄스(이상 미국) 등과 함께 티오프한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