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참사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노사가 경영 정상화시까지 무분규를 선언한다. 아시아나 노사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 강당에서 박찬법 사장과 이재원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화합 공동 선언문'을 채택, 발표한다. 선언문의 주요 내용은 ▲경영정상화가 될때까지 노사화합에 저해되는 행위를 삼가고, 분규없는 모범 사업장 조성을 위해 공동 노력하며 ▲경영환경 개선 및 경쟁력제고를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할 것 등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5일 10월 상여금 지급을 경영정상화 시점까지 유보하고, 전직원의 연월차 휴가를 전량 사용, 휴가수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며, 노사 합의 사항으로 추진하던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정식 운영도 1년뒤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회사측도 인위적이고 강제적인 추가 인력 감축을 하지 않고, 임원 연봉도 일괄 삭감하며, 지급 유보된 10월 상여금도 경영여건이 회복되는 대로 보상한다는 입장을 노조측에 전달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