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업체들의 허위 이벤트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8일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최규학)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접수된 인터넷 포털.쇼핑몰 등의 허위 광고.이벤트로 인한 피해 사례는 3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건)보다 크게 늘었다. 피해 내용은 업체가 상품판매 또는 회원가입 이벤트를 벌이면서 휴대폰, 냉장고 등 경품을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벤트가 끝나면 제품을 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경품을 제공하고 할부금을 청구하는 사례도 접수됐다. 한편 여행 등 일부 전문 사이트의 경우 휴가철을 맞아 무료 해외여행을 시켜 준다며 선금을 받은 후 회사 대표가 부도를 내고 잠적하는 등 사기로 피해자를 양산하는 경우도 있었다. 박인용 소보원 자동차.통신팀장은 "과다한 경품을 제공하는 업체는 일단 의심해보고 주소, 약관 등 사이트의 신뢰성을 확인해 봐야 한다"며 "거래하게 되면 화면을 출력해 증거자료로 남겨야 유사시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 소보원소비자상담실(02)3460-3000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