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이 7일 밤(현지시간) 9.11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아프가니스탄내 6개 도시를 공격했다고 아프간 반군인 북부동맹의 압둘라 압둘라 외무장관이 7일 밝혔다. 압둘라 장관은 피격된 아프간 도시가 수도 카불을 비롯해 칸다하르, 마자르 이샤리프, 잘랄라바드, 쿤두즈, 파라 등이라고 소개하고, 공격 목표물에는 내무부, 국방부 그리고 대통령궁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밖에 미-영의 보복 공격이 시작된 이후 많은 수의 탈레반 전사들이 북부동맹 관할 지역으로 도망쳤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3대의 미국 전투기가 7일 밤 이란 접경 아프간 파라 지역에 위치한 `신단드' 공군기지를 폭격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앞서 아프간내 테러 캠프, 공군 기지, 방공시설이 미국공격의 1차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