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은 7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개시됨에 따라 고도의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했다고 이스라엘군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공군을 비롯한 군 부대들은 이날 미국의 공격 개시 직후 비상경계에 돌입했으며 특히 동부 국경선에 대한 경계가 강화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공격 개시 직전 전화로 공격 사실을 통보받았으며 비냐민 벤엘리저 국방장관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소집, 현 상황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방송은덧붙였다. 이스라엘 국방부 소식통들은 미국의 아프간 공격 직후, 이번 전쟁은 이스라엘의전쟁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이스라엘은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스라엘 소식통들은 수 일 내로 미국의 아프간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미국으로부터 공격 사실을 통보받기 이전까지는 구체적인 공격시점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카이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