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금강산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 안에 육로관광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대해 합의하는 등 4-5개항에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한은 5일 오전 금강산여관에서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회담 2차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23일로 예정된 경협추진위 회의에 앞서 2차 당국간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이밖에도 시범관광 실시와 금강산 관광특구 지정 문제 등에 대해서도 원칙적인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범관광 실시 시기와 군사 당국 회담 일정은 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회담에서 현대의 관광대가 미지불금에 대해 남측 정부의 지불 보장이나 지급 시기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이와 관련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몇가지 사안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며 "2차 회담에서 구체적인 사항들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북 대표단은 육로관광 조기 실현 및 2차 당국간 회담 일정 등 4-5개항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한 뒤 조명균(趙明均) 남측 수석대표가 주최하는 오찬을 끝으로 공식회담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2시30분 설봉호 편으로 장전항을 떠나 속초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금강산=연합뉴스) 공동취재단ㆍ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