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혼조세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하며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점이 긍정적이다. 그러나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 90년 이후 최대폭으로 내려 100을 밑돌았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분기실적 악화가 확인돼 경기회복 지연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26일 코스닥지수는 49선 위에서 출발한 뒤 하락전환을 거쳐 오전 9시 27분 현재 48.73으로 전날보다 0.11포인트, 0.23% 올랐다. KTF와 LG텔레콤이 전날에 이어 1%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고 하나로통신은 소폭 올랐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휴맥스, 한국정보통신 등이 2%대 강세인 반면 쎄라텍이 하한가로 추라하고 아시아나는 2% 정도 내렸다. 안철수연구소가 전날 하한가 폭락에 이어 6% 가까이 내리면서 퓨쳐시스템, 시큐어소프트 등도 4~5% 약세다.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채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며 보합권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하림, 마니커 등 닭고기 가공업체가 소폭 오르고 있다. 소프트웨어, 솔루션주는 약세 분위기가 짙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0억원과 10억원 이상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은 소폭 매도우위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