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4일 "얼마전 남북간에 재차 합의한 금강산 육로관광과 남북을 잇는 철로 개설이 추진되면 남북교류와 남북간의 관광교류는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저녁 시내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관광기구(WTO) 총회 개회식에 참석, "3년전에 시작한 한국의 금강산 관광이 남북교류와 협력의 물꼬를 터 주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관광을 통한 남북간 교류는 한반도의 평화정착은 물론 동아시아와 세계평화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대통령은 "이번 (미국의) 테러사건을 통해 우리가 걸어온 남북화해의 길이 얼마나 중요하고 값진 것인지를 새삼 절감하게 된다"면서 "세계적 위기국면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안정을 찾고 전쟁의 위협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햇볕정책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