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알(대표 김기중)은 교량의 상부구조인 상판과 하부구조인 교각 사이에 설치돼 상판을 지지하면서 교량 상부구조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해 주는 '승강식 교좌(橋座)장치'를 개발하고 양산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건설기술연구원 한국도로공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장치는 높이 조절을 통해 상판과 교각 사이의 불균형(틈 뒤틀림)을 바로잡아 주기 때문에 유지·보수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종전의 경우 교량 불균형이 발생했을 때 교좌장치 자체를 교체하거나 철판을 삽입하는 등 유지·보수에 비용이 많이 든다. 케이알은 승강식 교좌장치를 이달 중 경부고속도로 용인 부근에 위치한 '상적교'(고속도로 교량)에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031)718-7880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