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취청오이 20㎏짜리 1상자(상품)가 평균 1만6천원에 거래됐다. 백다다기오이는 15㎏짜리 1상자(상품)가 2만1천원에 판매됐다. 지난해 이맘때(11∼20일) 평균값에 비해 취청오이는 1만원,백다다기오이는 1만3천원 정도 낮은 가격이다. 최근 발생한 콜레라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게 가장 큰 원인이다. 가락시장 관계자들은 "콜레라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횟집 등 음식점에서 오이 소비가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반입량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2배 이상 증가한 2백73t을 기록하는 등 공급이 늘어난 것도 오이값 약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추석이 다가오면서 다음주부터는 오이값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