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해양수산위의 7일 전체회의에서는 '정우택(鄭宇澤) 해양수산 장관이 '적조피해' 업무보고를 하던 중 개각이 단행돼 자리를 뜨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 출석해 '적조 발생상황 및 대책'을 보고한 뒤 여야의원들의 정책질의를 경청하던 도중 해수부 직원들로부터 개각 발표 사실을 전해 들었다. 같은 내용의 메모지를 전달받은 함석재(咸錫宰) 위원장은 즉각 회의를 일시 중단하고 "정 장관이 유임되지 않았다"며 "정 장관은 이 순간까지 농해수위에 나와서 질의답변하는 등 존경스런 자세를 보였다. 앞날의 건강과 행운을 빈다"고 위로했다. 정 장관은 즉석 이임인사를 통해 "지난 3월 26일 입각한 이후 많은 격려와 성원을 해줘서 여러가지 부족했지만 큰 하자없이 물러나게 돼 마음속 깊이 감사드린다"며 "5개월 10여일간 하루하루 책임감을 느끼며 근무했다. 앞으로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환경노동위원회는 유용태(劉容泰) 위원장이 노동장관으로 입각함에 따라 오후로 연기됐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