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1.슈페리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벨캐나디언오픈(총상금 380만달러)에 출전한다. 3대 내셔널 타이틀 중 하나인 벨캐나디언오픈은 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4일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얼골프장(파72. 7천112)에서 열린다. 지난해 챔피언 타이거 우즈(미국)가 타이틀 수성에 나서는 가운데 최경주는 도니 해먼드(이상 미국) 등과 함께 7일 오전 8시23분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지난주 에어캐나다챔피언십에서 퍼팅이 흔들려 공동 52위로 부진했던 최경주는 퍼팅을 가다듬어 이번 대회에서는 상위권에 진입한다는 각오다. 이 대회 우승 1순위는 단연 우즈. 우즈는 지난달 27일 우승상금 100만달러가 걸린 월드골프챔피언십 NEC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짧은 슬럼프'에서 탈출하며 '황제'의 위용을 되찾았기에 자신감이 넘친다. 더구나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한해 3대 내셔널타이틀(US오픈, 브리티시오픈, 벨캐나디언오픈)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올해에는 지난 6월 메모리얼대회 이후 무기력한 플레이로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 타이틀을 뺏겼었다. 따라서 우즈는 마지막으로 남은 내셔널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주 에어캐나다챔피언십 우승자인 조엘 에드워즈(미국) 등과 함께 오전 7시56분 티샷한다.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데이비드 듀발,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 상위랭커중 상당수가 불참하는 가운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최근 부활 신고식을 치른 존 댈리(미국), 예스퍼 파네빅(스웨덴), 비제이 싱(피지) 등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