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의 법정관리 여부가 오는 31일 채권은행장 회의에서 사실상 판가름난다. 채권단 관계자는 28일 "은행권의 하이닉스 채권이 7월말 현재 6조4천7백60억원으로 총채권(8조2천9백70억원)의 78%에 달한다"며 "기업구조조정촉진법상 채권단 강제합의 하한선인 75%를 넘기 때문에 은행권의 합의 여부가 하이닉스 지원여부를 결정짓는 기준"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은행권만 합의하면 투신 등 2금융권이 반대하더라도 내달 14일 시행될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채권단 지원안은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하이닉스에 대한 채권단 지원여부가 불확실하다며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4단계나 내렸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