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한류(韓流)'열풍을 문화산업 수출로 연결시켜 중국 문화산업시장의 10%를 차지할 경우 중국에 대한 문화산업 수출액이 오는 2015년에는 7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 위해서는 중국시장을 국내시장과 동일시하고 문화콘텐츠를 공동생산하는 등의 장단기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문화관광부는 김휴종 추계예술대 문화산업대학원장에게 의뢰해 베이징올림픽이 한국문화산업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연구결과 중국내 문화산업 소비규모는 지난해말 99억달러에서 오는 2005년 1백89억달러,2015년에는 6백69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및 2008년 올림픽이 이런 급증세의 배경이다. 따라서 앞으로 한국이 중국 문화산업 시장의 10%만 차지해도 수출액이 2005년 19억달러,2008년 29억달러,2015년 67억달러로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6천만명에 이르는 중국내 신흥중산층의 소득수준이 1만달러에 이르는 2005년쯤부터 중국의 문화산업이 도약기에 접어들어 한국의 대중 수출액도 그만큼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류와 베이징올림픽 특수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중국을 수출시장이 아니라 내수시장으로 인식,공동생산 및 분업체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김 원장은 제안했다. 또 영화 게임 음반 등 각 분야의 가능성있는 인재를 발굴,한류붐을 이용한 마케팅으로 중국시장의 리더로 키우고 드라마를 통한 한국 연예인과 문화상품,여타 산업제품 등의 전방위 마케팅도 필요하다고 김 원장은 강조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