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대한방직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이 반란을 일으켜 회사측과 별도의 이사진을 선임한 사건은 작전세력의 주도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8일 정례회의를 열어 서경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김모씨를 상장회사인 대한방직과 피어리스의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발표했다. 김씨는 대한방직 주총이 열리기 전인 지난해 12월18일부터 지난 1월8일까지 K모씨와 함께 대한방직 주식을 고가매수하는 등 총 57회에 걸쳐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대한방직의 경영에 참여할 목적으로 소액주주연합을 결성하는 과정에서 12명으로부터 의결권 대리행사를 위임받으면서 위임장과 참고서류를 발송하지 않아 관련법규를 위반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