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말씨' 앨범내는 곽윤찬 피아니스트 ] 재즈 피아니스트 곽윤찬(33)씨가 한국인 재즈 연주자론 처음으로 세계 최대 음반사 유니버설뮤직의 '이말씨'레이블로 앨범을 낸다. 이말씨는 사라본 쳇 베이커 등 전설적인 재즈연주자들이 앨범집을 낸 명문 레이블. '서니 데이즈(Sunny days)'라는 제목이 붙은 이 앨범은 내달 초 국내에 출시된 후 내년 초 유니버설뮤직 유통망을 통해 세계시장에 보급된다. 곽씨는 "편집과 믹싱이 없는 옛날방식으로 녹음했다"며 "라이브 연주의 포근함과 정서적 교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번에 연주하고 그 음원을 두 개의 채널로 입력한 '투 트랙'방식 레코딩으로 생생한 원음을 살렸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드러머 제프 해밀턴,베이시스트 존 클레이튼 등 미국 최고의 세션들이 작업에 참여했다"며 "서로의 리듬을 잘 살려 재즈 맛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미국 버클리음대를 졸업한 후 미국과 일본 재즈를 두루 섭렵한 곽씨는 전통재즈와 현대재즈의 융합을 시도하는 연주자다. 이 앨범엔 '서니 데이즈'등 3개의 창작곡과 '고엽'등 잘 알려진 곡들이 담겨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피시&케익''블루 쉬림프' '마이 퍼니 발렌타인' 그는 함께 음반을 낸 세션맨들과 올 연말께 국내 연주회를 갖고 본격적인 '재즈그림'을 선보일예정이다. 녹음장소도 빌리 할리데이 프랭크 시나트라 등이 거쳐갔던LA소재 캐피털스튜디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