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추얼펀드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SEI에셋코리아가 뮤추얼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중 처음으로 수탁고 1조원을 돌파했다. 28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재 SEI에셋코리아의 수탁고는 1조5백35억원으로 작년말보다 7천5백69억원 증가했다. 이는 뮤추얼펀드 총수탁고 4조3천8백40억원의 24.0%에 달하는 것이다. 1999년 미래에셋의 총수탁고가 1조원을 넘어선 적이 있으나 올들어 뮤추얼펀드 잔액이 1조원을 넘어서기는 SEI에셋코리아가 처음이다. SEI에셋코리아에 이어 뮤추얼펀드 수탁고가 많은 회사는 △스커드캠프인베스트먼트 7천억원 △마이다스에셋 5천1백72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 5천1백53억원 △유리자산운용 4천7백56억원 △다임인베스트먼트 3천8백90억원 △KTB자산운용 2천7백91억원 순이다. 이에비해 그린에셋 글로벌에셋 뉴스테이트 마이애셋 베스트투자자문 와이즈에셋등은 수탁고규모가 1천억원을 밑돌고 있는등 자산운용사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작년까지 자산운용사중 부동의 1위를 지켜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들어 수탁고가 2천7백15억원 감소했다. 자산운용사중 수탁고 1위를 질주하고 있는 SEI에셋코리아의 자산은 채권혼합형이 1조5백1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SEI는 올초 금리하락세를 예상, 주식형을 정리하고 채권형에 주력한 것이 효력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식에 60% 이상을 투자하는 순수 주식형 뮤추얼펀드가 가장 많은 회사는 미래에셋으로 5백29억원에 이른다. 주식혼합형이 많은 회사는 마이다스 미래에셋 KTB자산운용 등이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