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업체인 한컴리눅스(대표 박상현)는 다음달 중 리눅스용 오피스 소프트웨어인 "한컴오피스" 일본어판을 내고 오는 11월에는 영문판을 출시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한컴리눅스는 우선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최근 리눅스 전문업체인 더컴패니닷컴의 최고경영자(CEO)인 숀고든 사장을 지사장으로 영입했으며 미국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인다는 목적으로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리눅스월드엑스포에도 참가했다. 오는 11월에는 워드프로세서인 한컴워드,스프레드시티인 한컴시트,프리젠테이션을 위한 한컴프리젠터,그래픽 소프트웨어인 한컴페인터,홈페이지 제작 소프트웨어인 한컴웹빌더 등의 기능을 모두 갖춘 한컴오피스 영문판을 미국시장에 내놓고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작년 7월 설립한 일본 현지법인을 통해 일본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일본에서 가장 잘 알려진 리눅스 배포판 "두리눅스"에 번들 형태로 한컴오피스를 끼워팔았으나 다음달 일본어판을 내놓고 직접 시장을 공략키로 했다. 이 일본어판은 운영체제와 상관없이 일본어를 입력할 수 있는 "VJE입력기"를 채택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박상현 한컴리눅스 사장은 "제대로 된 리눅스용 오피스는 해외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한컴오피스는 성능이 우수하고 안정적이어서 해외에서 호평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