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 박사는 27일 "유로체제는 큰 잘못"이라며 "앞으로 유로지역의 여러 국가들에 경제 혼란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리드먼 박사는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 세라와 가진 인터뷰에서 "유로가 유럽연합(EU) 회원국들간의 단일 정치체제를 뒷받침해주기는커녕 경제구조의 차이점만 부각시켜 불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드먼 박사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 지출 감소와 세금감축 계획은 지지하지만 이탈리아는 통화정책를 자유롭게 수행할 수 없는 처지"라고 지적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