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이 일본 재무상의 구두개입으로 120엔 위로 올라왔다. 28일 오후 1시 5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시장 종가 119.87엔보다 오른 120.21/120.26엔에 형성돼 있다. 오전만 해도 일본 기업의 9월 말 중간 결산을 앞두고 자금이 미국에서 회수될 것이라는 기대로 달러/엔은 하락세였다. 그러다 시오카와 마사주로 재무상이 "엔화약세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날 것"이라며 통화 추가공급을 시사하자 엔화가 하락하기 시작한 것. 일본 실업률이 사상 최악인 5% 수준까지 올라간 것과 주식시장이 거의 17년중 최저치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도 엔화 약세를 거들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